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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상담, 취업컨설팅을 하다보면
'자기자신' 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단점을 쓰기 어려워한다.
또한 직무역량 등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어필해야 하지만, 언제 우리 사회가 자신을 칭찬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는가.
학교에서 튀는 것은 곧 지적사항이다. 지금은 좀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러한 분위기가 남아있다.
가정에서도 항상 선생님 말 잘 듣고, 까불지 말고, 조용히 해야한다.
부모님 말에 말대답을 해서는 안 된다는 유교적인 관점이 아직까지 많다.
또 학교라는 시스템에서도 100점 만점에서 까내리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다.
최근 나보다 10년 젊은(?) 컨설턴트 분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했었다.
그 때, '대학시절 수업 때 분위기' 라는 표현을 썼다.
지금도 대학수업 때에 교수님과 학우들에게 편하게 의견을 발표하거나 의문을 제기하는 건 쉽지 않은가보다.
질문하지 않고 침묵으로 수업시간을 버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우리는 묻지않고 침묵으로 일관한다.
당연히 갑자기 자신의 장점을 쓰라하니 어색할 수밖에.
중,고교 진로코칭 수업을 나갔을 때에도 많은 학생들에게 '성격 장단점' 나무 등
작업을 해 보면 끙끙거리며 장점을 적기 어려워한다.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본 적이 없는 것을 설명해보라고 하면 얼마나 막막한가.
오늘 하루, 길을 지나가면서 간판을 몇 개나 보았을까? 나 역시 출근하면서 간판을 수백개는 지나쳤을 것이다. 그런데 왜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걸까? 관심있게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간판을 지나치지만, 기억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 자신을 간판처럼 지나가는 일상이 현대인의 삶이다. 반면, 내가 어떤 사고싶은 물건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그때부터는 스쳐지나가던 그 물건에 대한 정보, 광고, 소식 등이 무수히 들려온다. 생각의 눈을 뜨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은 검색 알고리즘까지 내가 관심갖는 물건들을 알아차리고 추천을 해주기도 한다.
나 자신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매일 매일 우리는 자기자신의 감정, 생각, 행동을 보며 산다.
하지만 관심있게 관찰하거나 고민하지 않는다. 고로 우리는 자기자신에 대해서 보아도 본 것이 아니다.
이렇게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매 순간을 포착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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