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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서 나온 퀴즈내용이다. 50~65세에서 다음 중 가장 소중한 것으로 뽑은 것은?
1) 나 자신 2) 배우자 3) 자녀 4) 부모님
정답은?
바로 나 자신이다.
인생을 살아보니,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자신이란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것은 본인만 생각하라는 뜻이 아니다.
결국 모든 것의 근원이 나 자신에게 달려있고, 주위 환경들은 핑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그러한 잠재력이 있다.
따라서 자기자신 하나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인생의 '키(key)' 가 될 수 있다.
최근 내 자신의 또 나쁜 모습을 발견했다. 바로 '남의 탓' 이다.
연년생 아들 둘. 큰 애가 갓 돌을 넘긴 우리집의 주말은 평일보다 더 고단할 때가 많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집안일과 아이를 돌보았다.
분리수거함을 비워 수거장에 버리고, 젖병을 설거지하고, 빨래를 개고,
화장실 바닥을 닦고, 아침식사를 배달하고...
그런데 한 가지, 잠깐 근처에 있는 동생집에 무언가를 빌리러 갔다가
잠깐 10분 정도 수다를 떨었다. 아뿔싸.
이 시간 동안에 와이프는 나와 마찬가지로 이것저것을 하고 있을 터였다.
황급히 올라가보니 이미 와이프는 뿔이 나 있었다.
결국 다투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억울함이 쌓이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아이를 장난감 자동차에서 놀게하다가 물티슈가 필요했다.
몇 번 아내에게 물티슈 하나만던져달라 했는데 결국 안아서 들어오는데
그만 신발을 제대로 벗지못해서 발이꼬여 넘어져버렸다. 아이도 같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쿵 박았다.
속상해하면서 원망스런 눈길로 쳐다보는 아내.
머리속에서부터는 '절대 서로 원망해서는 안돼!!!' 라고 외치고 있는데,
어느순간 원망의 눈길이 억울했던 지 변명을 하고말았다.
'아니, 그러니까 내가 물티슈 달라했잖아...' 말하면서 아차 싶었다.
아내는 울그락 불그락하더니 잠깐 30분간 나갔다 온다고 하고서는 길을 걸었다.
죽고싶은 심정이었다.
무엇보다 남 탓을 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고 견딜 수 없었다.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며 스스로 생각을 정리했다.
나는 퀴즈를 풀었던 사람처럼 2번을 골랐다.
그런데 정답은 바로 '나 자신' 이었다.
생각을 정리하며 느낀 것은,
'나는 평생 나를 데리고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를 잘 '길' 들여야한다.
내 마음의 길, 행동 습관의 길, 언어의 길, 생각의 길....
무수히 많은 길들이 생겨난다.
힘들더라도 길을 넓고 편하게 잘 닦아 두면 그 길로 가기가 훨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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