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일' 이야? (과정이 목적이다)

 

 

우리는 온갖 사전지식들이 많다보니, 

그에 비해 아이들은 아주 순수한 시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본다.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도 운전을 하다가 창을 통해서 밖을 바라보면 

나의 운전습관과 지식에 따른 온갖 생각들이 든다.

계속해서 옆 차가 갑작스레 끼어들면 짜증도 난다. 

 

그런데, 

한 분과 대화를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은 정말 창의적인 것 같아, 어린이날이 언제냐고 물어봐서, '내일 '이야 . 라고 말해줬는데,

그 다음 날, 어린이날에 애가 글쎄, '오늘이 내일이야?' 라고 물어보는거야~~! 그때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다, 우리는 '내일' 을 살 수가 없다.

항상 오늘을 살 뿐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오늘, 지금, 이순간' 이다. 

그런데 항상 '목적' 만을 위해서 살아가다보니 현재를 잊게 된다.

그저 오늘은 하나의 과정이며, 인내해야할 코스가 될 뿐이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우리가 그토록 재밌게 하던 게임도, 엔딩을 보고나면 어떠한가? 오히려 그 과정에서 기대하고 풀어가고 하는 '과정' 이 

즐거웠다. 엔딩을 보고나면 약간의 허무함에 빠진 경험, 해보지 않았던가.

 

RPG 게임을 할 때에도, 그렇게 레벨업을 하고 최고 레벨, 단계에 도달하고자 했지만 정작 많은 것을 이루고나니

허무함을 느낄 때가 있지 않던가? 그렇게 몰입하던 게임을 어느순간 삭제하거나 뜸하게 되던 일이 있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PRESENT'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람들의 의식을 깨워주는 멘토링의 역할을 하는 유명한 시리즈

책이었다.

 

그 책을 읽고, '현재' 에 집중하자 갑자기 삶이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는 것처럼 생생하게 경험되는 것이 아닌가.

급식시간을 앞에 두고 있던 때였는데 삶이 충만해지고 기쁨이 있고, 또 생생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왜 그렇게 해야하는 지' 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그냥 지나쳤다. 

 

그러다 심리학과 상담학을 공부하며

'마음챙김' 명상중에서 '지금 이순간을 살아내는' 명상을 권하는 것을 발견했다.

밥을 먹을 때, 핸드폰을 보거나 다른 생각에 빠져서 그냥 때우는 식으로 밥을 먹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지 말고, 지금 이순간에 집중해서 식사도 하고, 식사를 하면서 하나하나 감각들을 느껴보자는 말을 한다.

지금 이 순간에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껴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현재만 살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삶을 온전히 누리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충만하게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마찬가지다, 나도 티스토리에 어떤 인기나, 수익 등 결과를 목적해서만 하면 힘이 빠지고 

지치게 된다. 이 글을 쓰는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유익하다.

 

 

취업활동도 마찬가지로, 그 과정을 통해서 내가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를

나는 권한다. 

 

취업은 해야겠는데, 취업활동은 너무 부담스럽다.

또 그 과정에 있는 시행착오, 실패라 느끼는 것들에 대한 상처도 있다. 

'준비' 할 시간은 항상 부족하고 해도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아주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살다보니 느끼는 것이, 당장 결과를 맺지 않더라도 내가 해 온 모든 것들, 모든 하루하루 의 순간들이

별처럼 모여서 나만의 별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 하루를 반짝일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 

 

상황을 억지로 통제하기 보다 ,

자연스럽게, 현재 이 순간에 감사하는태도를 가져보자. 

그래도 다행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태도와 마음을 매 순간 가져갈 수 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 할 때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억지가 되고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연습이다.

이러한 연습을 하다보면, 우리가 매 순간 일에 집중할 때나

취업의 그 순간에도 그 순간을 살아낼 수 있는 지혜로 결정적인 순간을 

잘 해낼 수 있다. 

 

 

마치 시간이 무한한 것처럼 우리는 과정에만 매달리지만, 내일은 허상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미래는 오지 않는다.

현재의 행동, 선택이 또 다른 현재를 만드는 것 뿐이다. 

 

계획과 꿈을 만들어가는 것을 좋지만, 

그 결과에만 너무 매달리지 않아야 한다.